매일신문

이계준 '왕초품바' 1000회 기념무대

신디사이저 악기 동원 등 새 실험, 색다른 감동

▲이계준씨 \
▲이계준씨 \'왕초품바\' 공연 모습.

품바 명인 이계준 씨의 연극 '왕초품바'가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1개월 간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 씨의 트레이드마크인 이번 작품은 한 인간이 품바로 태어나서 각시 품바와 결혼하는 과정에서의 부부애와 가족애, 현실의 부조리 등을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한 인간의 희로애락이 표출되는 것. 출산을 앞둔 각시 품바를 병원으로 데려가는데 병원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입원을 거부하고 결국 각시 품바는 태어 날 아이와 함께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다.

특히 이번 작품은 품바 인생 30년 품바 공연 1천 회를 맞아 꾸며지는 지난 4월 공연의 앵콜 형식으로 품바의 타령을 북 장단뿐만 아니라 신시사이저를 함께 연주함으로써 전통적인 품바 공연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가미했다. 또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품바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평일 오후 7시 45분, 토요일 오후 4,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 6시(월요일 공연 없음). 문의 고도예술기획 1566-7897.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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