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야 교습시간 제한조례 효과? 학원 증가세 주춤

올해 3월 학원 심야교습시간 제한 조례가 시행된 후 대구 학원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 12월 말 3천964개이던 대구의 학원 수는 일 년이 지난 2010년 연말에는 4천11곳으로 3.8% 늘었다. 하지만 올해 9월 조사된 학원 수는 4천131개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0.36% 느는 데 그쳤다.

또 사교육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입시, 미술, 음악 등 학교교과 교습학원 숫자는 지난해 연말 3천777곳이었으나 올해 9월에는 3천794곳으로 파악돼 0.45%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현상이 학원 심야교습시간 제한 조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원 심야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한 이후 학원 업계의 위축을 가져왔다는 것.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습시간 위반 사례를 집중 단속하고 학원'개인과외 불법운영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례 조기 정착을 위해 애쓴 결과"라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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