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예산에서 대구경북은 무난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을 위한 국비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앙정부 예산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평년작 정도의 성적을 기록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7일 "100%는 아니지만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세부적으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예산의 유치실적은 만족스러운 반면 대구경북이 올해 새롭게 요구한 신규 사업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국회는 정부의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내달 8일 국정감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은 행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중심으로 입법부 심의를 거쳐 일부 손질된 상태로 확정된다.
◆대구, R&D 관련 예산 신규 배정
대구의 경우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82억원) 및 초광역권 연계 3D융합산업육성(45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의 역점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또 기존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211억원),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127억원) 등에도 지속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는 ▷신천좌안도로(상동교~가창) 건설 200억원 ▷도시철도 건설 2천8억원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311억원 ▷대구국가산단 진입도로 15억원(설계비) 등을 신규 확보했다.
문화'체육'환경 분야에서는 ▷대구야구장 건립 50억원 ▷육상진흥센터 144억원 ▷전국체전 대회 운영비 35억원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 관련 사업 100억원을 확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예산안 기준, 대구시의 내년 국비 확보액은 3조1천500억원 정도로 올해 대비 5천500억원이 줄어든 85% 수준"이라며 "이는 4대강 살리기 등 대형 국책사업이 올해 마무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북, 사회간접자본 예산 대거 확보
경북의 예산배정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동서4축(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비 1천800억원(6천600억원 신청) ▷동서5축(봉화~울진) 간선도로 확장공사비 800억원(1천억원 신청) ▷남북7축 고속도로 건설비(포항~울산 1천200억원, 포항∼영덕 65억원) 등이 반영됐다.
미래형 첨단 과학 산업인프라 구축 영역에선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건설비 850억원(1천500억원 신청)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MPK) 설립비 40억원(90억원 신청) ▷경주 양성자가속기 건설비 515억원(590억원 신청)을 따냈다.
아울러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을 위해 ▷3대 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조성비 822억원(1천200억원 신청) ▷한국의 역사마을(하회, 양동) 보수정비예산 103억원(178억원 신청)도 확보했다.
경북은 정부안 확정과정에서 장윤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경북도청 신청사 건립비를 기존 2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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