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4분기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228개 제조업체와 73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4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85와 75로 나타났다.
제조업 전망치는 전분기(105) 대비 20포인트 하락하면서 경기 악화로 돌아섰다. 지역의 생산 및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내수 또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광공업생산 및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 특히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미국 경제전망 악화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국내 물가 상승 및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되면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 전망치 역시 전분기(92) 대비 17p 하락하면서 2010년 2/4분기(100)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보나 낮게 나타났다. 민간 부문의 건설경기가 나아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세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고 공공 부문의 공사 물량이 급감하고 있어 건설업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
건설 경기 악화 요인은 공사물량 감소(41.9%), 전반적인 건설 경기 침체(27.0%), 건자재 가격 상승(16.2%), 인력수급'인건비 상승(8.1%), 과당경쟁으로 인한 이익 감소(5.4%) 등을 꼽았다.
각 업종별 경기전망치를 살펴보면 비금속광물이 1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동차부품(102), 전자'통신(100), 전기'기계장비(88), 종이'인쇄(82), 섬유'의복(81), 금속'가공(74), 화학'고무(71), 식료품'음료(57) 순이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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