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1'이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0일 동안 안동시 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연장과 하회마을, 안동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왕이 되는 마법!'을 주제로 지구촌 탈과 탈춤을 한자리에 모아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칠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1'은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관광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회째 개최되는 만큼 올해 축제는 시민참여 확대 등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축제장 활력, 탈 오브제로 높인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축제장 전체에 배치될 탈 오브제를 통해 축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 말대로 관광객들은 이번 탈춤축제장에서 '축제, 왕이 되는 마법'이란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준비된 6m 높이의 왕과 왕비 오브제를 비롯해 물고기, 학, 애벌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오브제 등 200여 개를 만날 수 있다.
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대형 크기로 오브제를 제작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과 함께하는 대동난장, 탈랄라 댄스 퍼레이드=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탈춤추세'라는 신명나는 음악에 맞추어 관광객들이 탈을 쓰고 다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인 '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는 축제기간 동안 여섯 차례(10월 1일, 2일, 4일, 5일, 6일, 8일)에 걸쳐 진행된다.
시민들과 축제공연자,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참가자, 관광객들이 탈을 쓰고 다 함께 춤을 추는 대동난장의 춤판으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참여하면 그 폭발적인 공간에서 흥과 신명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탈춤의 현대화 부대공연도 100여 개 초청=이번 축제에서는 전통탈춤뿐만 아니라 현대탈춤도 선보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을 통해 탈의 현대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국내 12개 전통탈춤 공연은 예년처럼 진행되며 러시아, 필리핀, 인도, 이스라엘,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공연단은 탈을 기본으로 한 현대탈춤을 선보임으로써 '탈의 현대화'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각 공연 간 지루함을 없애고 유머러스하고 실험적인 공연인 옴니버스 공연도 진행된다.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0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계속 지정받았고, 대표축제 제도가 생기면서 3년 연속 대한민국대표축제로 선정된 그야말로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5개국 공연단이 초청됐고 하회탈춤을 비롯한 국내 전통탈춤과 탈춤을 계승한 마당극, 창작탈춤 등 국내 15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탈랄라 댄스'를 공식댄스로 정했다.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 제공=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탈과 관련된 전통, 현대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 외국전통, 현대창작공연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5개국 공연단과 하회탈춤을 비롯한 국내전통탈춤과 탈춤을 계승한 마당극, 창작탈춤 등 25개 공연단이 공연한다.
또 탈을 쓰고 축제복장을 한 마임, 댄스, 퍼포먼스, 비보이 등 80여 개 단체와 200여 명의 개인부가 경연을 벌이며, 탈랄라 댄스경연 등 80여 단체의 문화공연과 12개 전시행사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동안 안동지역 민속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안동민속축제도 함께 열린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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