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5배 빠른 데이터 통신속도, 8배 선명한 영상통화를 경험할 수 있는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열렸다.
28일 SK텔레콤이 LTE 요금제를 공개하고 삼성전자가 '갤럭시S2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아직은 서울지역에서만 LTE 스마트폰을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모뎀과 라우터를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이 공개한 LTE 스마트폰 요금제는 기존 3G 요금제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월 6만2천원을 내는 'LTE 62'는 음성'영상통화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3GB(기가바이트)를 제공해 월 6만4천원에 음성 400분, 문자 400건,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주는 3G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부담이 커진다.
게다가 LTE 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를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요금폭탄을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 초과분이 일정량이 될 때마다 요금을 할인해주는 '계단식 할인'을 적용하고, 월 9천원에 웹서핑에 한해서만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LTE 안심옵션' 등을 선보였다.
LTE 요금제 확정과 동시에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 LTE'의 경우 'LTE 62'를 이용하고 24개월 약정할인을 받으면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LTE 서비스는 서울에서만 서비스가 되고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모뎀이나 라우터를 이용해야만 LTE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쯤 수도권 등 6개 광역시에 LTE망을 구축하고 전국망은 2013년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 LTE 스마트폰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SK텔레콤의 LTE 요금제에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가입비 50% 할인, 영상통화 요금 4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 용량 50%를 무료로 추가 제공하고 'LTE 62'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 LTE 안심 옵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애플이 신형스마트폰인 '아이폰5'(가칭)를 다음 달 4일 공개할 것이란 발표까지 더해져 통신업계가 들끓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11월 초에 아이폰5를 동시 출시하기 위해 애플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경우 올 11월에 구형 아이폰 고객 90만 명의 약정기간 2년이 끝나기 때문에 아이폰5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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