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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희망일자리센터 취업 성과 '도내 1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산시가 운영중인 새벽인력대기소에서 일일 근로자들이 직업상담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경산시가 운영중인 새벽인력대기소에서 일일 근로자들이 직업상담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 희망일자리센터가 구직자와 구인업체에 맞는 맞춤형 취업 알선을 통해 경북도내 시'군 일자리센터 중 가장 많은 상용직 근로자를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일일근로자를 위한 새벽인력대기소를 운영해 방문자의 일자리 81%를 알선했다.

경산시 희망일자리센터는 올 1월부터 8월 말까지 상용직 근로자를 120명 취업시켜 도내 시'군 일자리센터 또는 취업정보센터들 중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도내 다른 시'군의 상용직 근로자 취업실적은 포항시 일자리센터 102명, 김천시 취업정보센터 49명, 고령군 일자리센터 40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경산시 일자리지원센터의 취업실적이 가장 많은 것은 센터 직원과 직업전문상담사들이 일자리 발굴단을 구성해 일주일에 3회 정도 일자리를 찾아 나서고, 구직자와 구인 업체의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서로 조건에 맞는 맞춤형으로 연결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모(50'경산시 중방동) 씨는 "직장을 퇴사하고 1개월 동안 일자리를 찾다가 경산시 희망일자리센터에 문을 두드려 취업하고 싶은 직종과 근로여건, 보수 등의 정보를 등록한 후 이 센터의 알선으로 탑차제작업체에 취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희망일자리센터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새벽인력대기소(경산실내체육관 정문 앞 위치)에는 올 들어 4천744명의 일일근로자들이 방문해 80.8%인 3천835명이 일일 취업을 했다. 새벽인력대기소에도 전문 직업상담사 1명이 전담배치돼 막노동, 묘목농가 및 농사일 등 일자리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해 구직자에게 연결시켜 주고 있다.

하양읍 환상리에서 묘목을 생산'판매하는 정모(51)씨는 "바쁜 농사철에는 사람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새벽인력대기소를 통해 그때마다 필요한 사람을 구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시 희망일자리센터 최한권 담당은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강한 취업 의지와 눈높이를 맞추는 등 취업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연결하는 맞춤형 일자리 알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경산시 희망일자리센터(http://work.gbgs.go.kr, 053-810-6991~3)로 하면 된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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