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첫 간고등어 축제 명품화 가능성 봤다

안동이 북적 "숯불구이 감칠 맛 놀라워"

봇짐꾼이 안동간고등어 운송 재현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고등어를 한 손씩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권오석기자
봇짐꾼이 안동간고등어 운송 재현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고등어를 한 손씩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권오석기자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안동간고등어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시면 모든 일상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해요."

27일 안동 서부시장 일대에서는 '대를 이어오는 우리의 맛, 삶의 문화가 된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안동간고등어 축제가 열려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틀 동안 밤샘 축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 수많은 인파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에 이어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 골목'이라는 안동지역 또 하나의 먹거리 타운 가능성마저 점쳐지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백현 시의장을 비롯해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권태원 서부시장상인회장, 오상일'김대일 안동간고등어축제 공동추진위원장, 손광영 시의원,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및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안동간고등어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의 '영덕~안동 간고등어 육로운송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개막식, 축하공연, 안동시민 노래자랑대회, 신명나는 각설이 품바, 난타공연, 실버스포츠댄스, 간고등어 요리경연대회, 전통혼례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졌다.

축제장 곳곳에서 간고등어 요리 전시 및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안동국화차 시음장 등 다양한 먹거리와 축제 중간 깜짝 이벤트로 지역 특산품 즉석경매장이 열려 관광객 및 지역주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대일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공동추진위원장은 "우리지역 대표 먹거리인 안동간고등어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및 서부시장만의 특색 있고 뛰어난 상품을 널리 알려 침체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안동간고등어 축제를 해마다 개최해 지역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을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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