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28일 오전 대구은행 본점 비즈니스룸에서 'DGB사회공헌재단' 창립총회를 열고 재산 출연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등 재단운영에 대한 주요 의안을 확정했다. 초대 이사장은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이 맡아 3년 임기에 들어갔다.
DGB금융그룹 사회공헌재단은 지방 금융권 최대 규모인 150억원의 재원으로 시작된다. 150억원 규모의 재단 설립은 비수도권 금융권에서는 큰 규모. DGB금융지주는 올해 10억원을 출연하는 데 이어 매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내놓게 된다. 재단은 다문화가정 취업지원 등 사회적기업 설립 및 후원, DGB금융장학재단, 사회복지, 문화'예술'체육, 환경'글로벌, DGB 봉사단 등 6개 분야의 종합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자와 고령자, 장애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지역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밀착형 그룹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다.
재단의 올해 사업 집행 금액은 10억원. 올해가 3개월가량 남았지만 재단 측은 적극적으로 수요처를 발굴해 적시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 사회복지 분야에 5억6천만원, 문화'예술 분야에 2억1천만원 등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에 사용되는 5억6천만원 가운데는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부분이 포함됐다. 재단 관계자는 "저소득층에 자활 의지를 북돋울 수 있는 기업 운영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을 운영할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구 사회적기업지원센터와 협의해 금명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 이사로는 조해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강경헌 대구은행 동우회 회장, 전경태 계명대 교수, 김숙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구지회 회장, 최오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회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 최영욱 서명의료재단 이사장, 박인규 대구은행 부행장,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오승민 동일산업 전무 등으로 구성됐다. 각 분야의 의견을 취합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또 감사로는 황영목 변호사와 김종석 평화홀딩스 회장이 선임됐다.
하춘수 초대 이사장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룹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사회공헌재단을 출범하게 됐다"며 "DGB금융 사회공헌재단 운영으로 늘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금융그룹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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