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아웃도어 의류'용품

가격보다 원단 기능성 살피도록…등산화 바닥은 미끄럽지 않아야

이제는 낮 기온도 떨어져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한다.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유통업계에는 벌써부터 아웃도어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면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등산의류와 용품을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등산용품을 고를 때는 제품의 기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코오롱스포츠 계상원 매장 관리자는 "등산용품을 고를 때 가격보다는 원단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성을 고려해 고어텍스, 쿨맥스 등의 기능성 원단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등산복은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물과 바람은 막을 수 있는 것이 좋다. 얇은 긴소매 티셔츠 위에 바람을 막아주는 재킷을 입고, 날씨가 더울 경우 재킷을 벗어 체온을 조절한다. 비와 눈을 만나면 방수기능이 있는 겉옷을 입어 몸을 보호하고 바지는 신축성이 좋고 착용감이 좋은 소재를 선택하도록 한다.

등산화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접지력이 좋은 제품을 고르고 크기는 평소 신는 신발 사이즈보다 0.5~1㎝ 정도 큰 것이 좋다. 두꺼운 양말을 신었을 때 편하고 하산할 때는 발 앞쪽에 체중이 실리기 때문이다. 특히, 불필요한 장식과 처리를 배제하고 가벼우면서 통풍성과 속건성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스틱은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있는 두랄루민 소재가 좋다. 요즘은 배낭에 부착할 수 있게 길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나오고 젊은 층은 일자형, 노년층은 T자형, 초보자는 스프링이 달린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하나보다는 두 개를 사용하면 비탈을 오르기에 더욱 좋다.

장갑과 모자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머리와 손을 보호하는 제품을 선정하면 적당하겠다. 이 밖에 배낭은 자신의 체형에 맞는 크기를 선택해야, 착용감이 좋아서 어깨를 편안하게 해준다. 더불어 배낭에 충분히 음식이나 장비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구분된 제품을 고르면 좋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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