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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란 대구시립소년합창단 벌써 서른살 부모 세대와 교감 위한 추억 뮤지컬

1일 문예회관 '가을동화' 공연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장면.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 장면.
이재준 감독
이재준 감독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창작뮤지컬 '가을동화'를 선보인다.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세대가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올린다.

창작 뮤지컬 '가을동화'는 코스모스가 활짝 핀 어느 가을, 어린 시절로 돌아간 엄마의 모습을 그렸다. 어릴 적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던 공기놀이, 고무줄 놀이, 코스모스 사이에서 잠자리채를 들고 뛰어노는 모습 등이 펼쳐진다. 아이들은 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어른들은 학창 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이 된다.

이번 작품은 임주섭 영남대 교수가 작곡했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로 꾸몄다. 실제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고무줄 놀이를 처음 해본 단원들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세대 간 문화 단절을 이번 공연을 계기로 메워본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이번 무대에는 창작곡 가을햇살, 엄마와 함께, 풍금소리, 코스모스 길 등 10여 곡을 들려준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만 9세부터 17세의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약 60명의 단원이 비상임으로 활동 중이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이재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단원들에게도, 관람객들에게도 의미있는 무대가 되도록 하고 싶어 뮤지컬을 준비했다"면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인 극단 깡통 부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안무는 김연희, 반주는 김혜린, 이수정이 담당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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