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라운드 골프가 그렇게 재미있어?"…포스코 포항 지곡동에 개설

하루 평균 100여명 다녀가

포항제철소가 포항시 지곡동에 개설한 그라운드골프장에서 시민들이 그라운드골프를 즐기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가 포항시 지곡동에 개설한 그라운드골프장에서 시민들이 그라운드골프를 즐기고 있다. 포스코 제공

"여보 나이스 샷~."

골프와 게이트볼의 특징을 접목시킨 신종 레저스포츠 그라운드골프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가족단위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9월 포항시 지곡동에 조성한 그라운드골프장은 올 들어 매일 평균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지난해 개장 이래 올 8월까지 1만5천여 명이 이용했으며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추세다.

그라운드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신종 레저스포츠로, 전용 골프채와 공을 사용하며 홀포스트라는 입체적인 원형 철제조형물이 골프의 홀컵을 대신한다. 코트의 크기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아 좁은 장소에서도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정할 수 있으며 인원수, 시간에 제한이 없고 규칙이 간단하다.

포항에서 그라운드골프장은 지곡, 그린, 영일대 등 총 3개 구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편의시설로 그늘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몽골텐트, 간이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영일대 구장의 경우 구이용 그릴도 구비돼 있어 가족단위로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라운드골프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직원 최원철 씨는 "그라운드골프가 어떤 것인지 잘 몰랐는데 직접 해보니 쉽게 할 수 있는 재미난 운동이었다"며 "동료나 이웃들과 어울려 운동을 즐기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그라운드골프장은 전화(054-221-9753)로 예약하면 골프채, 볼, 홀포스트 등 기구를 무료로 빌려주고 있어 누구나 신청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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