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부 활성화를 이끌 지역 사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이 첫발을 내딛었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0일 개인 고액 기부자로 구성된 '나눔리더스클럽' 발족식을 열었다. 창립 회원은 7명으로 모두 누적 기부액 1천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다.
'나눔리더스클럽'은 중'고액 개인 기부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탄생했다. 미국의 경우 개인 기부 비율이 80%에 이르지만 한국은 35%에 불과할 정도로 기부는 기업이나 단체에 집중돼 있는 형편. 이에 따라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을 통해 한국형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시도다.
창립 회원 7명은 주로 개인 사업자다. 김현숙 맑은예술단 단장(56'여'3천323만원 기부), 김현철 분도주유소 대표(52'1억4천381만원), 박천수 세종수산 대표(46'3천520만원), 이재수 수성구한의사회 회장(50'1천591만원), 이채은 마이하우스 대표(48'여'2천870만원), 정원호 G2 대표(36'1천695만원), 정헌숙 파라다이스 한증막 대표(51'여'3천540만 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1천만 원 이상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나눔리더스클럽은 연간 1회 이상 봉사 활동 및 재능 나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원들은 맞춤형 기부금 보고와 사랑의 열매 및 정부 주요 행사에 VIP 초대, 클럽 회원 간 정보 교류와 기부활동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또 자신의 얼굴과 인생스토리가 새겨진 동판을 제작해 최고 기부자만 입성할 수 있는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한다.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클럽 회원들은 향후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기부자 모델로 개인 소액 기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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