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명·흥 들썩…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50만명 운집 '매진사례'

201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연휴 3일 동안 50만명 찾아 대박축제 자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이 지난달 30일 개막한 가운데 개막 첫날과 연휴 3일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50여만 명으로 집계됐다. 권오석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이 지난달 30일 개막한 가운데 개막 첫날과 연휴 3일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50여만 명으로 집계됐다. 권오석기자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이 '축제, 왕이 되는 마법'을 주제로 안동시 낙동강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대에서 지난달 30일 막을 올리고 10일 동안 지역을 신명과 흥으로 들썩이게 한다.

개막 첫날과 연휴 3일 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50여만 명으로 집계됐다. 축제장 주공연장과 경연무대, 하회마을 전수관 등 공연장마다 만원사례였으며 축제장에 마련된 각종 체험 부스 등에는 체험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리기도 했다.

2천500여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축제장 내 유료공연장인 탈춤공연장은 오후 3시부터 입장권이 매진돼 입장 자체가 불가능했다.

또 하회마을에서도 진입로가 주차장을 연상시키듯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마을 입장까지 3시간이 걸리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축제장이 아닌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의 경우에도 주변 도로가 마비됐고, 안동시청 주차장도 만원으로 주차에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안동 곳곳이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탈춤공연장과 탈 만들기 체험장뿐만 아니라 축제장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또 이번 축제가 열리는 동안 3일 연휴가 이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고 안동 소재 고등학교 동문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출향인 수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하회마을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강신마당이 진행됐으며 하회마을 길놀이에서는 모처럼 탈춤축제를 맞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 과정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 축제장 탈춤공원에서는 안동유도회 주관으로 서제가 올려지고 탈의 현대적 계승과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 4월부터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와 공동으로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신문사를 통해 모객된 관광객 1천500여 명이 축제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9일간 하회마을 내 북촌댁, 락고재, 한국국학문화회관에 숙박하면서 축제장을 방문해 하회탈 만들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관람, 세계문화유산 둘러보기 특별 이벤트에 참가한다.

10일간의 일정으로 막이 오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1에는 약 90여 개의 부대공연과 국외 8개국의 공연단체, 국내 무형문화재 단체 등 100여 개의 공연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50여 개의 체험장에서는 나만의 탈 만들기 등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특화된 안동의 음식점에서 안동간고등어, 안동한우 등 지역적 특성을 가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 밖에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시민화합퍼레이드 등 대동놀이가 펼쳐지는 '제40회 안동민속축제'와 '낙동강 강가의 가을 문화축제'가 함께 열린다.

또 15개국의 다양한 탈과 의상 및 14년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내용을 엿볼 수 있는 명예의 전당 자료와 함께 해외 20여 개국의 탈을 전시한 '세계 탈과 문화전시회' '철따라 피어나던 음식의 향기'를 주제로 한 '안동음식대전 2011' '제2회 국제 e스포츠 세계대회 및 안동하회탈 e스포츠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2일 하루 동안 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20만 명을 넘었다"며 "연휴 마지막인 3일까지는 5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돼 지난해 100만 명 돌파 기록을 올해도 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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