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창작 초연돼 평균 유료관객 점유율 70%를 기록할 만큼 관객의 호응을 얻었던 뮤지컬 '오비이락'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대덕문화전당(관장 이철우)과 초이스 시어터(대표 최주환)는 8, 9일 이틀간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뮤지컬 '오비이락'을 공연하는 것.
제목 '오비이락'은 남녀 주인공 이름이면서 5비(悲)와 2락(樂)을 뜻하기도 하고, 사자성어 '오비이락'(烏飛梨落)을 표현하는 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원초적으로 고독한 인간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운명에 관해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녀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의 현실 앞에서 자신의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20대 후반의 출판사 직원 '오비'는 언젠가 사장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사는 여자지만 연애에는 도통 재능이 없어 아직 애인이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만나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30대 초반의 연애 블로그 운영자인 프리랜서 작가 '이락'은 자타가 공인하는 연애 전문가지만 이론과 달리 연애 실전경험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현재도 애인이 없다. 이 둘은 우연히 만남을 갖게 되지만 서로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만남도 끝이 나는데….
초이스 시어터 최주환 대표는 "이번 작품은 롱런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뮤지컬로 내년에는 연극과 뮤지컬을 동시에 공연하는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353-1224, 010-9260-3520.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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