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읍 인구 9월부터 '쑥쑥'…내 고장 주소 갖기 등 홍보

1만4천608명…전달보다 24명 늘어

의성군이 인구늘리기 운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군 전체 인구의 25%가 모여 사는 의성읍에 인구가 늘어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60년대 초중반 의성군의 인구 21만5천여 명 가운데 의성읍 인구는 4만5천여 명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이농과 교육 문제 등으로 하나 둘 도시로 떠나가면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의성군 전체 인구는 6만 명 선이 무너졌고, 의성읍 역시 1만5천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의성에서 근무하는 기관'단체를 방문, 기관장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내 고장에서 장보기' 등의 홍보를 통해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성읍의 경우 읍내 주요 기관장을 읍사무소로 초청하거나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 의성읍의 현황 설명과 함께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9월 현재 대구지방법원 의성지원장과 의성경찰서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기관장들이 의성으로 전입신고를 마쳤고, 기관'단체 임직원들의 자녀들도 의성으로 전학해 학교를 다니도록 하는 등 인구 증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성읍은 의성으로 전입한 가구에 대해 매달 1일 읍장의 환영 인사, 각종 지원책 소개,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환영 서한문을 발송해 의성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9월 21일 현재 의성읍의 인구는 1만4천608명으로, 8월 말 1만4천584명에 비해 24명이 증가했으며 전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정규석 읍장은 "매달 줄어들던 의성읍의 인구가 9월부터 늘어났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인구늘리기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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