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산물 원산지 표지 위반물량 65%증가

농산물 원산지표시를 위반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65%증가했다.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은 9월말 현재 농산물 원산지표시 단속 결과 620개 업소 1천232t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위반물량인 747t(629개 업소)보다 급증한 것.

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362개 업소 중 국내산 쌀과 중국산 쌀은 섞어 판매하거나 학교급식 채소에 대해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하는 등 지능적이고 위반물량이 많은 A(38)씨 등 2개 업소대표를 구속하고 나머지 360개 업소는 불구속 입건했다. 그리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58개 업소에 대해선 1억1천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위반내용은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업소가 15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추김치 73건, 쇠고기 63건, 농산물 가공품 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원산지 미표시는 돼지고기 60건, 쇠고기 36건, 배추김치 18건, 빵 17건, 닭고기 14건으로 드러났다.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업체들이 대형화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위반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돼지고기 거짓표시가 많은 이유는 사육두수가 줄어 국내산 가격이 대폭 오르자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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