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義)로운 성(城), 의성을 탄생시킨 고려 초기 홍술 대장군'
의성군 의성읍은 7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1 가을빛 고운 대축제' 입장식 퍼포먼스로 의성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고려 초기 홍술 대장군 행렬을 재현한다.
고려사에 의하면 홍술 장군은 문소(聞韶; 의성의 옛 지명)성 성주로 있던 고려 태조 12년(929년)에 후백제 견훤의 문소성 공격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이 소식을 접한 고려 태조는 "내가 좌우 손을 잃어버렸다"고 슬퍼하면서 고려 태조 23년(940년) 문소군(郡)을 '의로운 성 이라는 뜻을 가진 의성부(義城府)로 승격시켰다.
이처럼 '의성'이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가 직접 지어 하사한 1천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뜻깊은 지명으로, 의성군은 의성이라는 지명이 생긴 10월 9일을 '군민의 날'로 지정해 축제 등을 통해 기념하고 있다.
의성읍은 이번에 홍술 장군의 행렬을 재현하기 위해 의성문화원의 자문을 받았으며, 육군 제3260부대 5대대 장병들이 직접 행렬에 참가해 그 의미를 더한다.
정규석 의성읍장은 "'의성'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홍술 장군을 후세에 널리 기리는 한편 군민들 특히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의성의 뿌리를 알고 의성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내년에는 홍술 장군의 전투 장면과 고려 태조가 의성이라는 지명을 하사하는 모습 등도 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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