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식료품 알뜰구매 요령

야채'과일 저녁시간에 할인 쿠폰북 이용 20~50% 저렴

올해는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식료품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부들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판매대에서 가격과 용량 등을 비교해 가면서 고민하지만 어느 것 하나 손쉽게 구매할 수가 없을 정도다.

가을 정기 바겐세일을 맞이하여, 식료품 파워 대축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동아백화점 쇼핑점 식품관 김상현 파트장이 알뜰 장보기 노하우를 알려줬다.

첫째, 흔히 구매하는 상품의 할인시간대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야채와 과일 등을 즐겨 먹는 가정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오후 6시부터 할인행사를 시작하여 폐점시간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가격할인은 물론 덤주기 행사까지 실시한다는 점을 이용하자. 이외에 정육, 수산제품 그리고 델리숍의 경우에도 각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오후 5시가 넘어가면 염가판매를 진행한다. 마감 직전에는 1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 등도 펼쳐진다.

둘째, 가정으로 오는 쿠폰북 또는 전단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동아백화점 식품관의 경우 우수고객 또는 식품관 고정고객, 인근 거주 고객 등을 대상으로 통상적으로 월 1, 2회 정도 식료품 및 생활용품 할인쿠폰을 가정으로 보내는데 이러한 쿠폰으로 농'축'수산물 등을 20~50% 정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단지를 잘 살펴보면 월 1, 2회 정도 각 상품군별로 특정요일을 지정하여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월요일의 경우 농산의 날, 화요일의 경우 축산의 날 등을 지정, 그날은 그 해당 상품군의 상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셋째, 각 상품별로 진행하는 수량 한정서비스, 타임 한정서비스 행사를 잘 이용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개점시간인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하는 오전 행사는 바이어 추천상품 또는 최고 인기상품 등에 대해 행사마크를 부착하거나 안내문 부착상품에 대해서는 최고 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므로 아침에 입고된 신선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다.

넷째, 정기휴무 전날 오후 시간대를 이용하라. 백화점의 정기휴무 전날 오후 시간대에는 다음날까지 판매가 가능한 상품까지도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실속구매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아백화점 쇼핑점 식품관 김상현 파트장은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살펴보면 실물경제의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며 "실속 구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쇼핑계획을 세우면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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