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이경외과 이미경 원장님은 여자 외과의사이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 여자로서 하기 힘든 외과 전문의가 되었다.
그리고 2년간 유방암 공부를 위해 일본 유학을 갔다 온 뒤 15년째 여성의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진단 및 치료하는 암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의사로서 환자에 충실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 원장이 적어도 진료에 대해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걸 보았다.
환자가 밀려 2, 3시간씩 기다리기 일쑤이고, 2주씩 예약이 밀려 있음을 환자들에게 미안해하고, 후배 의사를 고용해 진료시키고 좀더 편히 여유를 즐기면서 살아보라고 충고하면 제대로 쌓인 경험과 이론을 환자 진료에 쏟아 환자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까지도 치료하고 싶다면서 지금도 직접 그 모든 일을 해내고 있다.
평소 아주 정확하고도 편안한 진료를 위해 항상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걸 많이 보았다. 그녀는 즐거운 삶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의사로서의 자기 소신을 가지고 헌신하는 삶 자체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기도인 것 같았다.
최근엔 암수술 후 회복이나, 투병 중인 환자를 위해 약 100병상 규모의 치유병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환자의 육체와 마음과 영혼까지도 치유하는 병원을 목표로 계획한다니 환자가 전인적인 치료를 받을 것 같다는 믿음이 선다.
또한 행복세금이라면서 매년 무료진료 및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뿐만 아니라, 어린이 난치병 돕기 행사나 핑크리본 유방암 예방 행사 등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아름다운 의사가 좀더 많아져 환자뿐만 아니라, 우리사회도 건강하고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만현 동우씨엠(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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