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세대 여성리더들 학습열기 후끈…경북여성정책개발원 '장계향 아카데미' 개설

심화과정에 150여명 지원…'대구미래 인 여성' 활동 시작

차세대 여성 리더들의 학습 및 재능 기부 열기가 뜨겁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여중군자 장계향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개설했다. 심화과정은 지난 3년간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람들 가운데 좀 더 심도있는 학습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가 150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은 교양과정의 지식을 토대로 장계향 선생의 전 생애적 삶에서 나타나는 성리학적 지식 세계, 철학과 사상 등을 주제별로 심화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1598~1680) 선생은 경북의 대표 여성인물로 시인, 화가, 서예가, 교육자, 사상가, 사회사업가, 과학자 등의 전인상을 보여준 인물이다. 이영석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교육인재개발실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여성들이 좀 더 깊고 체계적인 공부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계향 아카데미의 신규 과정 개설 요구 역시 높아, 제5기 아카데미 과정을 10일부터 12월까지 의성군민회관에서 진행한다.

경북의 여성정책 리더를 위한 경북여성임파워먼트 아카데미 역시 6회에 걸친 교육을 마쳤다. 차세대 여성 리더를 길러내기 위해 진행됐던 이번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된다는 계획이다.

한편 9월 말 막을 내린 1기 대구미래여성아카데미는 회원모임 '대구미래 인(in) 여성' 활동을 시작했다. 30대에서 50대 사이 전문여성 34명으로 구성된 제1기 회원들은 7월 회장단을 구성하고 이경순 회장(현대화섬 감사), 정미희 부회장(달서여성인력개발센터장) 등을 선출했다. 추석을 앞두고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달서청소년자활센터 등에 성금을 전달했다. 일회적인 방문이 아닌 청소년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및 지원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교육청과 연계해 교육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교육기부 사업이란 성공한 여성들이 멘토가 되어 여학생들에게 역할모델이 되어 주는 일종의 기부 활동이다.

이미원 대구여성가족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여성들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기로 해, 차세대 여성리더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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