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면 늘 고민이다. '오늘은 또 무엇을 해먹나?' 오늘도 고민을 하며 집 앞 마트에 들렀는데 '오징어 세일'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무작정 오징어를 잔뜩 사들고 집으로 왔다. 그 다음부터 나의 고민은 '오징어로 무엇을 하지?'로 바뀌었다. 집에 도착하여 식구들에게 물었다. "오징어로 무엇을 해먹을까?" 갑자기 "오징어순대!"라고 외친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오징어순대를 만들어 봤다. 야들야들하고 쫄깃하고 듬뿍 넣은 야채에 깻잎 향이 솔솔 나는 것이 밥 대용으로도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오징어순대
재료: 물오징어 1마리, 양송이버섯 4개, 표고버섯 2개, 애호박 1/4개, 양파 1/4개, 스팸햄 1/5개, 밥 1/2공기, 청피망 1/4개, 빨간 파프리카 1/4개, 깻잎 5장, 달걀 1개, 밀가루, 소금, 후추, 식용유
◆만드는 법
1. 채소들은 다지듯 썰어서 준비하고 밥 반공기도 함께 준비한다.
2. 오징어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오징어 몸통을 식히고 다리는 다져서 야채와 함께 준비해 둔다.
3. 달궈진 팬에 모든 다진 야채, 밥, 오징어 다리를 넣고 볶으면서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계란을 풀어서 밥과 야채들이 엉기도록 살짝 더 볶아준다.
4. 오징어몸통 속에 밀가루를 조금 넣고 흔들어 밀가루를 입혀주고 3에서 볶아 놓은 재료를 오징어 속에 넣고 아랫부분을 이쑤시개를 이용해 막아준다.
5. 대파를 깔아준 뒤에 김 오른 찜통에서 오징어 겉면의 색이 익을 때까지 쪄준다.
6. 한 김이 가시면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접시에 담아낸다.
※ 오징어 다리 쪽은 잘게 다져주고 대파를 깔고 쪄주면 오징어 특유의 잡냄새가 안 나서 좋다. 오징어 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오징어를 식초에 2~3분 정도 담가두면 보다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다. 강한 산성을 띠는 식초가 오징어 껍질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손정혜(대구 서구 중리동)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