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년 만에 주경기장 대구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대구FC는 9일 오후 3시 광주FC를 상대로 대구스타디움 복귀전을 갖는다. 대구FC는 2003년 창단 후 대구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해오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관계로 2009년 10월 25일 울산 현대전 후 2년 동안 대구시민축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왔다.
이날 대구스타디움 복귀전 승리의 선봉엔 전천후 공격수 송제헌이 선다. 송제헌은 이달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끄는 등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득점포를 과시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현성도 축포를 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시즌 7골(2도움)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김현성은 이날 송제헌과 함께 공격 라인을 이끈다. 브라질 용병 마테우스도 선발 출격, 화려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대구FC 이영진 감독과 대부분 선수들은 대구스타디움에서 첫 공식 경기에 나선다. 이영진 감독은 2009년 12월에 부임, 아직 대구스타디움에서 신고식을 하지 못했고, 선수들 역시 대대적으로 물갈이되면서 원년 멤버 박종진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구스타디움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다.
대구FC는 3월 5일 광주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신생팀 광주FC에 2대3 역전패를 당한 수모를 이날 경기에서 고스란히 되돌려 준다는 각오다.
이영진 감독은 "올 초 목표했던 승점(32점) 목표는 지난 주말 인천 전 승리로 이미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광주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더해 승수 목표인 10승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긴 광주에 대구스타디움 복귀전 승리로 복수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이날 경기가 대구스타디움 복귀전인 만큼 많은 대구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대구FC는 이날 경기를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 및 대구스타디움 복귀전을 기념해 '대구시민 감사 대축제의 날'로 정하고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자동차 11대를 경품으로 내걸고, NS 윤지 등 가수를 초청해 공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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