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농협이 아프리카의 빈곤 및 기아 퇴치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
경북도는 9일 경주예술의 전당 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도영심 유엔관광기구(UNWTO)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통한 빈곤퇴치(ST-EP)재단 이사장, 밀레니엄 프라미스(MP) 재단 제프리 삭스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MOU를 통해 ▷농업 개발형 밀레니엄 빌리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MP재단에 50만달러 지원 ▷'작은도서관' 건립사업인 TYSL(Thank You Small Library) 사업을 위해 ST-EP재단에 10만달러 지원 ▷직업훈련과 농자재 지원,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한 농업기술 전수 등을 하기로 했다.
이날 MOU가 체결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4개 기관은 아프리카 케냐 사우리지역의 밀레니엄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을 전수하고, 농협은 재정적 지원 및 기술지원을 한다. MP재단과 ST-EP재단은 현지에 적합한 사업을 시행해 아프리카의 빈곤과 기아퇴치에 기여하고 현지주민의 자립역량을 높여 아프리카 지역의 희망을 상징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의 가난극복 성공경험인 새마을운동과 농협의 농업기반 발전 노하우를 통해 UN의 새천년개발 목표 달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아프리카에 농업기술과 농자재를 지원하고 직업훈련을 시켜 농업생산성 향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MP재단의 제프리 삭스 교수는 "극심한 가난으로 세계의 원조를 받던 한국이 이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만큼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한 숭고한 사업에 보다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근대화의 바탕이 되었던 새마을운동을 UN과 함께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 보급해 세계 빈곤퇴치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다시 보이네 와"…참사 후 커뮤니티 도배된 글 논란
"헌법재판관, 왜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반발에…눈시울 붉힌 최상목
전광훈, 무안공항 참사에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 발언
임영웅 "고심 끝 콘서트 진행"…김장훈·이승철·조용필, 공연 취소
음모설·가짜뉴스, 野 '펌프질'…朴·尹 탄핵 공통·차이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