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반란?'
대표적 여름 과일인 포도와 복숭아가 가을이 제철인 사과와 배를 제치고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단일품목(추석 선물세트를 제외)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국산과일은 캠벨포도로, 작년 같은 기간 매출1위였던 사과를 밀어냈다.
캠벨포도는 지난해 사과는 물론이고 거봉포도에도 밀려 3위에 그쳤던 품목이다.
올해 이상기온으로 과일 수확 시기가 전반적으로 7~10일가량 늦어진 데다 늦더위에 여름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때문이다.
캠벨포도는 평년에는 9월 중순까지 주로 판매됐으나 올해는 10월 초순에도 주력상품으로 판매되면서 작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41.6%에 이르렀다.
복숭아도 같은 이유로 인기가 치솟았다.
같은 기간 황도복숭아는 작년보다 매출이 129%나 늘었고 매출 순위로도 8위에서 5위로 뛰었다. 반면 작년 5위였던 배는 올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과는 작년 10월 초에는 매출 순위 1위였으나 올해 10월 들어서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귤과 머루포도에 이어 3위에 그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봄 이상저온과 여름, 가을 늦더위로 출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10월에도 여름 과일로 분류되는 포도와 복숭아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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