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과 소녀가장, 장애인들의 수호천사인 윤유진(26·구미 해평면사무소·사회복지 8급·사진) 씨가 '새내기사회복지상'을 수상했다.
새내기사회복지상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지난 2004년 1월부터 매월 전국에서 1명을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윤 씨는 93회 수상자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윤 씨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그들의 권익보호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씨는 2008년에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구미 도량동주민센터로 첫 발령을 받았다. 도량동은 노후 서민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저소득 복지대상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는 해평면사무소로 자리를 옮겼다. 해평면은 노인과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의식주 전반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를 겪는 관리대상자들이 밀집해 있다.
윤 씨는 타고난 성실함에다 새내기 사회복지사답게 열정적으로 발품을 팔아가며 이들을 만나 상담을 했다. 상담을 통해 저소득층 200여 가구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해 이들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은 물론 자립 의지까지 키워줬다.
게다가 이들에게 복지관이나 푸드마켓, 어린이재단 등 각종 후원과 민간 복지단체 서비스를 연계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탄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새내기 복지공무원 7명과 뜻을 모아 '복지 하이웨이'라는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사회복지 방안을 모색했다. 복지현장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미시 자체 복지민원 매뉴얼 '사회복지 업무편람' 발간에도 기여했다.
윤유진 씨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공감과 그들의 다양한 욕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등 행복 특별시 구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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