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참외의 힘' 억대 농가 1천 가구

올 들어 92% 급증…참외 독자브랜드 등 효과

성주군이 올해 참외 차별화 전략 사업을 통해 저급품 참외를 수매 처리하고, 10㎏ 소포장 규격화 사업을 통해 억대농가수가 지난해보다 92% 늘어났다. (활기가 넘치는 참외경매장) 사진제공 성주군청.
성주군이 올해 참외 차별화 전략 사업을 통해 저급품 참외를 수매 처리하고, 10㎏ 소포장 규격화 사업을 통해 억대농가수가 지난해보다 92% 늘어났다. (활기가 넘치는 참외경매장) 사진제공 성주군청.

참외 품질 고급화와 현지 경매 등으로 인해 성주군에서 연간 총수입 1억원 이상의 부자 농가 수가 1천 가구를 돌파했다.

군이 올해 농업분야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억대농가 수가 1천82가구로, 전체 농가의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억대농가 수 563가구보다 92%나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참외농가가 750가구로 가장 많고, 축산농가 295가구, 쌀 전업농 30가구, 과수농 7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참외분야 억대 농가 수가 급증했는데, 이는 뛰어난 참외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브랜드 개발, 참외박스 10㎏ 규격화사업, 저급품, 발효과 수매 및 폐기를 통한 품질고급화, 생산현지 경매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크게 높였기 때문으로 군은 분석했다. 성주군은 전체 농가 8천900여 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4천682가구가 참외 농사에 종사해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참외 차별화전략'을 수립, 불량 참외 유통 근절을 위해 올해 3천t의 저급품 참외를 수매 폐기처리하고, 15㎏ 들이 참외 포장박스를 10㎏ 소포장 규격화 사업을 펼쳐 농가소득 확대에 큰 성과를 거뒀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명품 참외 공급을 위해 '성주군 인증 참외' '스페샬 참외' 등 독자적 브랜드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고급화, 저급품 유통차단, 소포장 세분화 등 차별화 시책사업개발에 총력지원을 해 억대농가를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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