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 1등급 연비기준 내년부터 높아진다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 표시가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으로 구분돼 표시된다. 연비 1등급 기준도 현행 15㎞/ℓ에서 16㎞/ℓ로 상향 조정된다. 내년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적용되고 기존 모델 차량은 2013년부터 적용된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자동차 연비등급 기준 강화, 연비 라벨 표기 항목 등을 담은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비 표시 라벨이다. 도심 주행 연비만 표기된 현재 라벨 대신 도심 주행 연비, 고속도로 주행 연비,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의 가중평균치인 복합연비 등을 모두 표시하기로 했다. 이는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에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컸기 때문으로 진정한 1등급을 가려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지경부는 "현행 연비 등급 기준은 2007년 개정된 것이어서 1등급 비중이 17%(2010년 기준)로 높아지는 등 변별력이 약화돼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본격 판매 예정인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시험방법(도심+고속도로 주행)을 적용하되 연비표시(㎞/㎾h) 항목은 도심주행'고속도로'복합연비와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연간 유류비용 정보도 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모델 차량은 2013년부터 변경된 라벨을 적용하기로 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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