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한 장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11일 오후 영주시 상망동의 한 카센터. 출입문 손잡이 옆에 파란 바탕에 경찰심벌마크가 새겨진 스티커(사진) 한 장이 붙어 있었다. 일명 행복스티커다. 경찰관이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스티커는 영주 시내 금융회사, 식당, 카센터, 슈퍼마켓 등 사람이 붐비는 곳이나 고추밭 컨테이너 등 외딴곳에도 붙어 있다.
영주경찰서(서장 김광수)가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고 범죄예방과 고객감동 치안을 실현하기 위해 8월부터 추진해온 범죄 예방시스템이다.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복원(58'영주시 상망동) 씨는"도둑을 예방하는 부적 같다. 경찰관이 항상 옆에서 지키고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며 고마워했다.
유승철 영주경찰서 동부파출소장(경감)은"행복스티커를 접한 주민 반응이 좋고 범죄 예방 효과도 커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동부파출소 관할 구역에서 희망스티커 부착 후 두 달간 범죄발생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주 전체 절도 발생건수는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반면 검거건수는 30% 정도 늘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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