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오늘 선거운동 돌입, 철저한 검증으로 새 일꾼 뽑자

10'26재보궐선거의 13일간에 걸친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돼 25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3명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1명의 대구시 광역의원, 3명의 경북 시'군 기초의원을 뽑는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36명의 후보가 난립, 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 서구청장에는 한나라당과 친박연합 후보의 2파전이, 칠곡군수에는 한나라당 후보와 8명의 무소속 후보, 울릉군수에는 미래연합 후보와 6명의 무소속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대구시 수성3선거구 시의원 선거와 울릉가(4명), 안동나(2명), 영주나 선거구(4명) 기초의원 선거에는 한나라당과 무소속 혹은 무소속 후보 간 대결을 벌이고 있다.

내년 대선 후보군들까지 가세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는 달리 대구경북 선거전은 유권자들의 이목을 끄는 '흥행'은 쉽지 않겠지만 후보자 간 선거전만큼은 서울시장 못잖게 치열할 것이다. 2파전인 대구 서구와 안동나 선거구를 빼면 선거구마다 4~9명까지 출마해 양보 없는 선거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후보 난립으로 불탈법 선거운동은 물론 유권자 무관심, 후보 검증의 어려움, 투표 참여 저조도 우려된다.

물론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불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철저한 감시에 나서겠지만 선관위와 해당 지자체는 선거 분위기를 살려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지방재정 살림살이에도 불구, 적잖은 예산을 들여 새로운 지역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이므로 각 선관위와 지자체는 다양한 투표 참여 활동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도 후보들 인물됨과 과거 행적 등을 꼼꼼하게 살펴 검증하고 공약 사항과 선거 홍보물을 챙겨 혹여나 다른 선거를 겨냥, 당선 후 도중하차하는 '징검다리 출마자'와 같은 후보를 잘 가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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