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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서 자원봉사 위장 사전 선거운동 적발

함양서 자원봉사 위장 사전 선거운동 적발

경남 함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 측근이 일당을 지급하고 자원봉사를 위장한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다 적발됐다.

경남 함양군선거관리위원회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일당 10만원씩을 주고 선거구 농가에서 일을 도와주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나라당 최완식 후보의 측근 신모 씨를 18일 창원지검 거창지청에 고발했다.

함양군선관위는 최 후보 캠프에서 '실장'으로 불렸던 신 씨는 자원봉사자 45명을 모집해 수당으로 1일 10만원씩 지급할 것을 약속했고 실제로 6명에게 1인당 170만원씩 1천20만원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일당 외에 간식비 등 활동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일당을 받은 사람들은 지난달 26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까지 17일 동안 농가에서 일손을 돕거나 상대후보를 음해하고 최 후보 지지발언을 했다고 선관위는 덧붙였다.

선관위는 신 씨와 최 후보와의 관련성, 자금 출처, 나머지 39명에게도 약속대로 대가가 지급됐는지 여부 등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양군수 재선거에는 최 후보와 무소속 정현태·윤학송·서춘수 후보 등 4명이 출마해 경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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