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정후보 줄댄 공무원 조사 마무리

칠곡군수 재선 밀어주기 의혹…선관위, 금명 검찰 수사 의뢰

칠곡군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10'26 칠곡군수 재선거에 나선 A후보를 밀어주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본지 15일자 1면'17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칠곡군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오후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칠곡군선관위는 최근 행정안전부 감찰팀으로부터 일체의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18일까지 선개개입 정황이 포착된 칠곡군 공무원 5명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9일 오후까지 지역 기관단체장 등 3명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쳤다.

칠곡군선관위는 그동안 관련 공무원들이 A후보의 정책공약집 작성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지난 8월 칠곡군 간부 공무원 등 7명이 영덕의 한 횟집에 모여 A후보를 지원하기로 공모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칠곡군선관위 관계자는"그동안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증거자료 압수 등 강도높은 수사가 아니라 문답식 형태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며 "선거법 등 관련법 위반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가 끝나는 19일 늦게 사건일체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칠곡군수 재선거에 나선 무소속 강대석 후보가 이달 17일 칠곡군청 공무원 선거개입과 관련해 칠곡군청, 선관위, 경찰서 등지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데 이어 무소속 송필원 후보도 1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공무원 불탈법 선거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후보 4명은 18일 긴급 회동을 갖고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들의 관권선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검찰 등 사정당국이 직접 수사에 착수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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