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낙동강 해평습지를 찾았다. 흑두루미는 이날 4대강 공사로 지형이 바뀐 탓에 습지 상공을 이리저리 선회 비행하다 겨우 강바닥 일부에 남은 모래톱에 앉았다. 이날까지 해평습지를 찾은 흑두루미는 모두 40여 마리. 김일두 구미시 환경위생과 조수보호원은 "낙동강 보 공사가 완공되면 수위 상승으로 모래톱이 사라진다"며 "흑두루미가 쉴 수 있는 환경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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