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동부지구 대구지방

'참여와 열정으로' 이웃사랑 정신 되새길 겁니다

지난달 와이즈멘 대구지방 메넷회 주관으로 와이즈멘과 메넷들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카레라이스를 대접하는 무료급식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와이즈멘 대구지방 메넷회 주관으로 와이즈멘과 메넷들이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카레라이스를 대접하는 무료급식행사를 가졌다.
김종호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동부지구 대구지방 총재.
김종호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동부지구 대구지방 총재.
대구월드클럽과 유스클럽인 비전클럽이 동대구역에서 마련한 무료급식행사.
대구월드클럽과 유스클럽인 비전클럽이 동대구역에서 마련한 무료급식행사.

"이웃에 대한 봉사를 최우선 목표로 모든 대구와이즈멘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뜻있고 행복한 시간을 나누고자 합니다."

29일 오후 2시부터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청소년수련원에서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동부지구 제51차 대구지방대회를 여는 김종호 대구지방총재. 김 총재는 이번 대회의 주제를 '참여와 열정'으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웃사랑 실천이란 와이즈멘의 정신을 더욱 힘차게 실천하기 위한 열정을 북돋우고, 봉사에 대한 참여를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와이즈멘은 물론 와이즈멘 부인인 메넷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참여와 열정'이란 주제에 걸맞게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을 담은 영화 '울지마 톤즈'도 상영한다. 김 총재는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면서 '모든 인류들을 위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와이즈멘의 정신을 모두가 되새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지방은 매년 대회를 개최해 백혈병어린이나 새터민, YMCA 등을 돕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회원 300여 명 모두가 참여할 정도로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1920년에 창설된 국제와이즈멘은 '모든 권리는 의무의 이행에서'를 표어로 하고 있는 국제적인 봉사단체이다. 와이즈멘은 YMCA를 도우려는 뜻에서 출발했지만 1세기에 가까운 역사가 흐른 지금은 종교를 초월해 모든 인류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와이즈멘은 1920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폴 윌리엄 알렉산더란 한 젊은 검사보에 의해 시작이 됐다. 클럽 활동이 확장됨에 따라 1922년 연맹이 조직됐으며 전 세계를 8개 지역으로 나누며 다시 수십 개 지구로 나누어진다. 지구 내에는 수개의 지방이 있다. 전 세계 74개국에 1천700여 클럽, 3만1천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국제적인 봉사단체다.

국제와이즈멘의 가장 큰 봉사 대상은 청소년이다. YMCA를 통하여 YMCA와 손잡고 봉사하면서 그와는 별도로 각 클럽별, 지방별, 지구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난민 구호활동으로는 TOF(Time Of Fast)라고 불리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1년에 약 20만달러 이상을 구호하고 있다. 또 하나의 중요 봉사 프로그램은 폭력거부 운동. 폭력물 방영 공공방송 금지 캠페인, 학교 내 폭력이나 왕따 등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 성폭력 예방 운동 등에 힘을 쏟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AIDS 퇴치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한국에는 5개 지구, 248개 클럽, 5천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활동하는 만큼 실제 회원 수는 1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국제와이즈멘 대구지방에는 10여 개 클럽에 회원 300여 명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김종호 대구지방 총재는 "실천적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불어 회원들 간의 친교와 회원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이즈멘 대구지방은 산하 클럽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월드비전 기아체험 봉사, 지역 노인 봉사,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도시락 배달, 농어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도시체험 행사, 아동복지시설 원생들을 위한 짜장면 파티 행사, 생명살리기 농산물축제, 아동복지시설에서의 바비큐 파티 행사 등을 갖고 있다. 장애인 캠프 후원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및 장학금 전달, 외국인센터 성금 전달,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 모기장 보내기 행사, 장학금 수여, 홀몸노인 방문 위로 및 생활비 보조,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성금 전달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 해외입양인 지원, 복지시설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총재는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돌아보는 봉사에 대구지방과 모든 클럽이 애를 쓰고 있다"며 "소외되고 굶주리는 사람들을 찾아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달하는 대구지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현 문화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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