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클릭] 로또복권 121억원 이월 "3년만의 큰 판이라…"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로또 등 한방의 인생역전을 향한 욕망은 더욱 강렬진다고 한다. 요즘 서민들의 살림이 너무 쪼들려서일까. 로또 당첨과 관련된 기사가 이번주 핫클릭 1위를 차지했다. 제463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가 없어 121억 원의 1등 당첨금이 다음 회로 이월된 것.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08년 7월 28일 제295회 이후 3년 만으로 당시에는 98억원의 이월금이 발생했다.

서울 지역의 선거전이 전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지역의 단체장을 뽑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민사회단체 경험을 가진 박원순 변호사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데다 각 정당들이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핫클릭 2위와 3위는 엎치락덮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에 대한 지지율 조사와 관련한 기사가 차지했다. 현행 선거법상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일 1주일 전인 19일 이후엔 공표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가장 마지막 조사라고 할 수 있는 19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들의 지지율 조사 결과를 종합해 봐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

'나이스알앤씨'가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18일, 서울 유권자 761명)에서는 나 후보 44.8%, 박 후보 41.8%였고, '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16~17일, 1천 명)에서도 나 후보는 42.4%의 지지율로 박 후보(41.1%)를 1.3% 포인트 앞섰다. '리서치뷰' 조사(14~16일, 1천 명)에서도 나 후보는 48.1% 대 42.2%로 박 후보를 따돌렸다.

다만 나 후보는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에게 뒤졌다. 16~17일 서울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 박 후보 지지율은 40.5%로 나 후보(38.2%)보다 2.3% 포인트 높았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박 후보 42.9%, 나 후보 42.0%였다.

4위는 가뜩이나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전세대란 소식이 랭크됐다. 대구의 전세가격이 폭등하면서 집 없는 서민들이 때 아닌 '이산가족'이 되고, 일부 서민들은 전세가 상승을 못 이겨 무리하게 집을 사거나, 월세로 전환되면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대구의 전세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은 제자리걸음을 하다시피 해 서민들의 고통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5위는 공무원 승진에 뒷돈이 오고간다는 기사로 '대구는 3서2사, 경북은 7서5사'라는 제목이 달렸다. 서기관 승진에는 대구는 3천만원, 경북은 7천만원이 필요하고, 사무관 승진에는 대구 2천만원, 경북 5천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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