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후 방치됐던 中 두살배기 결국 숨져
차에 두 차례나 치였으나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다가 뒤늦게 병원에 옮겨졌던 두 살배기 여아가 결국 숨졌다고 현지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13일 오후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한 시장 골목에서 혼자 놀던 왕모양은 달리는 승용차에 두 번 치여 쓰려졌지만, 주변에 있거나 지나가던 사람이 18명이나 됐는데도 아무도 병원으로 옮기지 않아 결국 뇌사상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샀다.
현지 매체는 이레 동안 혼수상태였던 왕 모양이 이날 오전 0시 32분께 숨졌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서 메마른 인정을 질타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졌으며,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도 돕지 않는 사람을 처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견사불구(見死不救)'죄를 신설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광둥성 정부는 지난 19일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도 돕지 않는 행위를 비난하고 의용정신을 고취하자'는 주제의 대토론회를 열어 견사불구죄 입법 문제 등을 논의하고서 시민에게 의견을 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