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증시흐름 EU 정상회담 성과에 달려
다음 주 코스피는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지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인 80억 유로를 집행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상승재료로 작용하겠지만, EU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더 중요하다.
23일 열리는 EU정상회담에서는 그리스 구제와 은행의 자본확충 방안,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지만 관련국들 사이에 이견이 커 구체적 방안 마련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26일에는 추가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EU 정상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증시는 하락위험이 있다. 회담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결정자들의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3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88%,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 각각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말보다 2.98포인트(0.16%) 오른 1,838.3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의 국제공조 강화와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상승출발했지만, 유럽 소식에 급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는 EU 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가 독일과 프랑스가 EFSF 증액에 합의하자 급등했다. 그러다가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가 다시 커지자 급락 반전했다가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재정안이 통과되자 1,830선을 회복했다.
기금이 5천36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25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EU 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한 시장 반응이 다음주 증시의 등락을 결정할 것이다. 그동안 시장의 강세가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에 의존한 측면이 있는데 만약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계획을 만들겠다' 정도의 결과가 나오면 시장은 실망해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33포인트(1.54%) 상승했다.
한 주간 외국인이 2천27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천759억원, 기관이 59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다음 주에는 코스닥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하고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 낙폭과대주보다는 실적과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자동차와 IT부품업종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