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절정..빗속 가을 정취 '만끽'
10월의 네 번째 주말인 22일 강원도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유명한 산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탐방객으로 온종일 붐볐다.
국립공원 설악산은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설악동과 오색지구, 한계령 등에 2만1천여명의 단풍 탐방객이 찾아 빗속에서 '울긋불긋'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산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그러나 전날부터 오락가락 비가 내리면서 탐방객은 지난 주말 6만5천여명보다 줄었다.
오대산 월정사와 소금강 일대에 1만5천여명을 비롯해 원주 치악산에도 1만여명이 찾는 등 도내 유명 산마다 오색단풍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처럼 많은 단풍객이 찾으면서 유명 산 주변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특히 설악동과 한계령은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등산로 입구 도로마다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일부 등산객은 수 km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등산로까지 걸어가는 불편을 겪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전날부터 비가 내려 지난 주말보다 탐방객은 줄었으나 이번 주말 단풍이 설악동까지 내려오면서 절정을 이뤄 빗속에서도 단풍을 즐기려는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내 곳곳에서 열린 가을축제장과 행사에도 온종일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양양군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 양양 연어축제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단위 행락객은 연어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해 시식회, 탁본 뜨기, 양양 연어사업소 견학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커피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 강릉시에서 열린 강릉커피축제장에도 커피 애호가와 연인 단위 참가객들이 몰려 커피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커피명소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 커피향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빠졌다.
한편 전날부터 내린 비로 동해 47.5㎜, 태백 46㎜, 강릉 43㎜, 대관령 34㎜, 영월 26㎜, 원주 20㎜, 속초 7.4㎜, 홍천 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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