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선교사들에게 선교차량을 지원해온 한국미바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문희 대주교와 현 총재인 유흥식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 마을에서 감사 미사를 연다.
한국미바회는 '1㎞에 1원으로 선교사를 도웁시다'라는 표어 아래 무사고 운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를 운전할 때마다 1원을 봉헌, 선교사들의 차량을 지원해왔다. 1982년 광주대교구 진도본당에 오토바이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중국,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중앙아프리카, 몽골, 잠비아, 마다가스카르 등 세계 각국의 선교사들에게 지난 30년간 70여 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2004년에는 수단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하던 고(故) 이태석 신부에게 구급차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미바회 초대 총재 이문희 대주교는 21일 "이태석 신부에게 선물한 작은 차량 하나가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었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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