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복 연구가 이영희씨 28일 독도서 한복 패션쇼

25일 '독도의 날'

한복 연구가이자 디자이너인 이영희(75) 씨가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28일 오전 11시 30분 독도 동도 물양장에서 한복 패션쇼 '바람의 옷, 독도를 품다'를 연다.

패션쇼 무대에서는 조선시대 궁중복을 비롯해 한산모시로 제작된 한복, 섬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입었던 한복 등이 선보인다.

매란국죽 사군자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현대적인 스타일의 한복과 함께 이 씨의 대표작 '바람의 옷' 10여 벌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사단법인 미래문화는 "독도에서 패션쇼를 열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소개하고 국민에게는 독도와 한복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패션쇼 중간에는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계획대로라면 독도에서 열리는 사상 첫 패션쇼가 된다. 이들은 지난 8월 광복절을 기념해 독도에서 패션쇼를 열려다가 악천후 때문에 울릉도로 돌아와 패션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패션쇼가 예정된 28일은 파도가 0.5~1.5m로 비교적 잔잔하고 북동풍이 불어 배를 무사히 댈 수 있을 것으로 독도관리사무소는 내다봤다.

미래문화 관계자는 "전날 울릉도에서 예행연습을 하고 독도로 출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는 접안이 가능할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서라도 꼭 독도에서 패션쇼를 열겠다"고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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