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이면 대구경북 7군데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42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지역에서는 대구 서구청장과 대구시의원, 경북의 칠곡군수와 울릉군수, 기초의원 3명(안동 영주 울릉)을 뽑게 된다.
열기가 뜨거운 서울시장 선거전이나 유권자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대구경북 등 다른 지역에서의 선거 할 것 없이 투표 참여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선관위마다 투표율이 걱정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의 서구청장 선거 투표율은 45.6%였다. 그러나 지난 2008년 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는 24.4%였다. 이번에도 30% 안팎에 머물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칠곡군과 울릉군 등도 정규 투표 때보다 많이 낮을 전망이다.
낮거나 높은 투표율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할 수 있겠지만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고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위해 직장인들의 선거 당일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유권자자유네트워크와 한국노총, 민주노총은 최근 "노동자들의 투표를 위해 각 사업장은 2시간 유급휴가를 보장하고 선관위는 적극 투표 독려 활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권자자유네트워크는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에 출퇴근 시간 조정, 유급 투표 시간 보장, 선거 당일 잔업 자제 등에 대한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공휴일로 지정, 치르는 통상적인 선거보다 낮다. 26일 투표는 정규 선거(오전 6시~오후 6시)와 달리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하지만 공장, 기업체마다 근무 여건이 달라 근로자들의 투표권은 제약받지 않을 수 없다. 선관위와 재계는 투표율의 유불리를 떠나 선출 후보에게 정치적 대표성을 주고 유권자 참정권 행사를 위해 출퇴근 조정 등을 검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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