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리그 1위의 이점을 잘 살려냈다. 긴 휴식을 통해 투수들의 컨디션을 잘 관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구위가 되살아난 선발투수 차우찬을 5회부터 구원으로 돌려 주도권을 장악한 류중일 감독의 전략은 과연 임기응변의 달인다웠다.
초보 감독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판세를 통찰하는 안목이 엿보였다.
아직 경기감각이 살아나지 못한 타자들의 공백을 투수들이 메워주면서 부담감이 높은 첫 경기를 잘 풀어냈다. 2대0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배영섭이 무사에서 도루를 시도한 것도 과감했다. 결과적으로 실패는 했지만 어차피 기동력을 살리지 못한다면 삼성은 이번 시리즈를 유리하게 풀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1차전에서 접전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 그만큼 SK의 진을 조금씩 뺄 수 있다면 누적된 체력소모가 남은 경기에서 SK의 수비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날 경기는 삼성에도, 마무리 등판한 오승환에게도 지난해 아쉬운 패배를 씻는 시원한 설욕의 무대였다.
야구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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