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중학생 "인문계 고교 가고싶다" 70% 넘어

의성중학교 재학생 진로 설문

농촌지역인 의성중학교(교장 김영구)가 재학생 300여 명의 고교 진학 등 장래 진로를 설문조사한 결과, 70.1%가 인문계 고교 진학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32%는 하교 후 공부하는 시간이 2, 3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농촌지역의 중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인문계 고교 진학을 원한 반면, 공부하는 시간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

또 '국가가 소중하다'는 응답은 겨우 4.5%에 불과해 학생들의 국가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설문에는 49.4%가 '행복하다', 20.3%가 '건강하다'고 응답해 70%에 가까운 학생들이 '행복과 건강을 소중한 가치'라고 응답했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 영역'에 대한 설문에는 '가정'이 7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국가가 소중하다'는 응답은 겨우 4.5%에 불과했다.

'내가 진학하고 싶은 고교'는 70.1%가 인문계 고교(자율형 공립고, 자율형 사립고, 특목고 포함)를 희망한 반면 전문계 고교(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포함)는 16.4%, 예체능고 9.3%로 응답해 농촌지역 학생들도 인문계 고교 선호도가 무척 높았다.

'담임 선생님과의 친절도'를 묻는 질문에는 '친밀하다'가 27.9%인 반면 '친밀하지 않다' (13.5%) '그저 그렇다'(58.6%)로 응답해 담당 교사와 학생들 간의 원만한 인간 관계의 회복이 시급함을 엿볼 수 있었다.

김영구 교장은 "통계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 학생 실태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가치관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교사와 학생 간의 바람직한 인간 관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이번 실태 조사 결과를 학교 교육 활동의 효율적인 개선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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