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군용 항공기에 대한 비행허가 발부와 관제 기능을 담당하게 될 제2항공교통센터(ATC)가 대구에 들어선다.
국토해양부와 대구시는 27일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제2항공교통센터 후보지 결정에서 대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2항공교통센터 유치 경쟁에는 대구를 비롯해 포항, 청주, 사천, 부산 등 전국의 9개 자치단체 10개 후보지가 경쟁을 벌여 대구, 포항, 사천시 3개 지역으로 압축된 뒤 대구시가 최종 선정됐다. 대구는 재난'재해에 대한 안전성, 사회환경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2항공교통센터는 동구 신서혁신도시 서북쪽과 인접한 상매동 국유지 2만6천871㎡에 들어서며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5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750여억원이 투입된다.
항공교통센터는 민간'군용 항공기에 대한 비행방향, 고도, 속도 등 비행허가를 발부하고 비행안전에 대한 관제 기능과 국내 관제소는 물론 일본, 중국 등과의 비행정보 교환도 한다.
시는 제2항공교통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 인천 항공교통센터 전환배치 근무자와 유지보수 인력 등 약 160여 명이 상주하게 돼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항공기조립에 필요한 IT, 통신, 전자 등 항공 관련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제사 양성에 필요한 대학의 관련학과 개설,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경량항공기 교육기능 등의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천 항공교통센터에 화재, 지진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중단없는 관제서비스 제공으로 항공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달서 병)과 이재경 대구시 교통국장은"제2센터 후보지는 신서동에 개발 중인 혁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내년 말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완공되면 주변의 교육, 주거, 교통, 생활환경 등이 획기적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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