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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년 공천서 판·검사 출신 줄일 것"

홍준표 "내년 공천서 판·검사 출신 줄일 것"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1일 "17대 총선 공천심사를 하면서 한나라당에 판·검사 출신이 너무 많이 들어왔다"며 "내년에는 판·검사 출신을 대폭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홍대앞 한 맥주집에서 20대 대학생들과 '청년 공감 타운미팅'이라는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되려는 학생을 위해 조언해달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한나라당 의원의 23.1%가 판·검사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의 발언은 내년 18대 총선의 공천에서 법조인 출신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한나라당이 17대 공천 심사를 할 때는 당에서 일절 지원하지 않고 자신의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자생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 판·검사 출신 뿐이라고 해서 제가 영입했다"며 "그런데 이들이 당에 들어와 제대로 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밑바닥부터 검사를 했기에 덜한데 판·검사 출신은 현장의 치열함, 서민의 아픔을 모르고 자신이 잘났다는 사람이 많다"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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