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 ②소프트웨어 산업 약진

DIP 주도로 대구형 지식기반 '첨단 디지털산업' 세계로 진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대구지역의 첨단 디지털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체감형 가상 스포츠 분야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대구지역의 첨단 디지털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체감형 가상 스포츠 분야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있다.
다음달 설립 10주년을 맞는 DIP는 지역 ICT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기관이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DIP 전경.
다음달 설립 10주년을 맞는 DIP는 지역 ICT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기관이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DIP 전경.

대구 소프트웨어산업은 2000년 이후 태동한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IT(정보기술)'CT(문화기술)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 소프트웨어 업체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지역에서 개발한 스마트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게임업체가 강세를 보이면서 2007년 136억원에 머물렀던 업계 매출이 지난해 6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약진하고 있다.

다음달 설립 10주년을 맞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은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의 든든한 지원 기관이다.

◆'ICT Park'를 아시나요

2010년 말 현재 113개 기업, 1천64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ICT(정보기술+문화기술) Park' 는 대구 소프트웨어 산업의 요람이다. 지난해 기준 1천60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역 최대의 ICT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다.

DIP는 ICT(정보기술+문화기술) Park 지원 기관으로 대구형 지식기반 첨단 디지털산업 육성을 위해 2001년 12월 설립됐다.

DIP는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를 중심으로 'ICT Park' 기반의 ICT 산업 클러스터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채종규 제4대 원장 취임과 함께 'SMART 사회의 신사업 창출'이라는 비전을 정립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기업들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특히 DIP가 2000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e-fun'은 국내 최장수 게임 전시회로, 지역을 대표하는 게임 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DIP는 또 대구시가 유치한 '앱(App) 개발 테스트베드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중구 공평동 도심에 아이디어파크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앱 개발 테스트베드'는 앱 개발자가 앱 개발 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오류에 대해 사전 테스트용 기반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해 높은 품질의 앱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채종규 원장은 "7일부터 3일간 열리는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1)'를 통해 대구의 게임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을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 IT'CT 산업 육성과 기업 수요 지향적 지원을 통해 IT융합 시대를 선도하는 신산업 발굴 및 육성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 지원 사업

DIP는 크게 IT와 CT산업 육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ICT 산업 육성 분야는 크게 ▷ICT Park 운영사업 ▷정책수립 및 리서치 사업 ▷산업 활성화 및 저변 확대 사업 ▷마케팅 지원 및 수출 촉진 사업 ▷전문인력양성 사업 ▷연구개발 제작지원 사업 ▷혁신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7가지로 나눌 수 있다.

'ICT Park 운영사업'은 ICT Park 내 입주기업들의 매출과 고용인력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 기업 지원 시설을 조성'운영하는 사업이다. 계명대학교 대명동 캠퍼스(3만5천여㎡ 공간)에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미디어허브, 미디어스튜디오 등 최첨단 기업 지원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 DIP는 지역 IT'CT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 수립에 필요한 객관적인 통계자료 수집과 실태 조사를 통해 '정책 수립 및 리서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IT'CT 산업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기업들과 국내외 선도 기업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케팅 지원 및 수출 촉진 사업'으로 각종 제품 특허, 인증 표준화 지원 및 국내외 상담회 참가 지원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초기 창업 기업이나 유망한 중견 기업들이 기업 성장의 장애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DIP의 또 다른 역할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일장리 창출 지원이다. DIP는 각종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우수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3월 중구 공평동에 'ICT 인력개발센터'를 열고 앱창작터, 청년창업지원사업,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운영사업 등을 추진해 관련 분야 기업들에게 전문 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개발 제작지원 사업'은 지역의 IT'CT 관련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R&D에 대한 수요를 해소하고, 지역 기존 산업과의 융합 및 지속적 매출 증대를 모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끝으로 DIP는 '혁신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통해 ICT Park가 세계적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문화산업포럼을 통해 수도권, 지역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으로 서울디지털단지와의 정기 교류를 통해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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