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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간 회의' 2013년 한국 개최

사이버공간 회의' 2013년 한국 개최

우리나라가 오는 2013년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논의할 '사이버공간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 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사이버 공간에 관한 런던회의(London Conference on Cyberspace)'에서 차차기 후보국으로 선정됐다.

내년도 회의를 주최할 차기 후보국은 헝가리로 결정됐다.

이 회의는 세계 장관급 고위 인사들이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한 사이버 규범 문제를 경제, 사회, 범죄, 안보 등 사이버 공간상의 여러 측면에 걸쳐 논의하는 포럼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서의 높은 위상과 역량을 평가받아 차차기 후보국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사이버공간에서 허용 가능한 행동에 관한 규범'을 주제로 열린 런던 회의에는 60여 개국 장관급 또는 고위급 정부관리, 하마둔 투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공동창업자 등 민간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모친의 병환으로 인해 불참했다.

회의에서는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제적 이익을 높이고 사이버 범죄와 안보 위협 등에 대처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회의를 주재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은 "안전하고 확실한 사이버 공간의 혜택을 다음 세대들이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큰 과제의 하나"라면서 "이를 위해 사이버공간에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사람을 포함한 집단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연설에서 ▲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서 한국의 네트워크 활용도와 과제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필요성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와 규제 간 조화 ▲사이버범죄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글로벌 디지털격차 해소 ▲사이버공간의 국제규범 형성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회의에는 사이버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대표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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