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력단지 메카 영양…1천억 추가 유치

영양지역에 풍력발전 단지 조성사업이 잇따르면서 미래 대체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양군은 1일 경상북도와 함께 국내 최대 에너지 생산업체인 STX에너지㈜와 1천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경북도청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택 영양군수, 박상도 영양군의회 의장, 이병호 STX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1천억원 규모의 투자와 향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협약으로 STX에너지㈜는 영양읍 무창리 속칭 무내미 일대에 1천억원을 투자해 2.0㎿/h 규모의 풍력발전기 2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1월에 착공, 2014년 1월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이 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9만㎿ 규모로 2만5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에 따라 영양군과 경북도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사항 등 행정적인 지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STX에너지㈜ 측은 앞으로 발전단지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지역민 우선채용,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건립 및 발전단지 공동 개발로 관광객 유치, 지역 인재육성 및 장학사업 적극 참여 등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영양지역의 경우 석보면 맹동산 일대에 지난 2009년 설치완료된 1.5㎿ 규모의 풍력발전기 41기가 가동, 연간 5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만㎿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에 공급해오고 있다.

또 스페인 악시오나사의 풍력단지 2차 사업도 내년 3월쯤 착공될 예정이다. 1.5㎿ 규모의 발전기 29기가 추가로 세워지는 등 석보면 맹동산과 명동산, 이곳에서 5㎞ 정도 떨어진 무창리 일대에 모두 90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전국 최대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은 풍력발전단지 주변에 자연에너지 체험학교, 전망대, 녹색에너지관 등이 들어서는 '자연에너지 고을' 사업을 추진, 청정에너지 체험교육과 관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STX에너지㈜의 풍력단지가 들어서면 영양지역이 전국 최대 미래 대체 에너지생산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주도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관광산업으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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