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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SBS 등 미디어렙, 직접영업 아니다"

최시중 "SBS 등 미디어렙, 직접영업 아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일 SBS[034120]와 MBC의 자체 미디어렙(광고판매대행사) 설립 움직임에 대해 "방송사들이 직접 영업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예산심의에서 "SBS는 SBS(미디어)홀딩스를 통해서 (미디어렙을) 하려는 것이고 MBC도 직접 (영업을) 할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어 "종합편성채널이 직접 광고 영업을 시작하면 방송사로서는 급한 상황에 몰렸으니 그것을 벗어나려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MBC와 SBS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위배되거나 도전하려는 것 같은 형태의 영업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지상파방송사들이 광고를 직접 판매한다고 해서 반드시 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단정하지 않는다"며 "2년 이상 (입법이) 방치된 상태에서 코바코 체제에 협조해준 것만도 상당히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SBS의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101060]는 지난달 27일 미디어 광고판매대행사인 ㈜미디어 크리에이트를 자회사로 편입해 민영 미디어렙 설립 움직임을 구체화한 바 있으며 MBC 역시 자체 미디어렙 설립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종합편성채널을 미디어렙에 의무위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규제는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게 이 시대의 정신이다. 이미 주어진 규제의 영역에 새로운 것을 진입시킬 생각은 없다"며 이전과 같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한편 최 위원장은 "북한 주민이 한국 방송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북한 주민이 한국의 방송을 통해 소식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방송 방식(PAL)과 남한의 방식(NTSC)이 다른 까닭에 대북 방송을 하려면 변조를 해야 하는데, 관계 당국과 여러 가지 협의를 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구체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며 "다만 정부에서도 그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해결책을 오래전부터 강구해왔다. 거의 다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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