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임업체 "다음주 웃는 자가 승자"…7일부터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와 지스타(G-star) 등 국제적인 행사가 다음 한주간 집중되면서 대구지역 게임 업체들이 자사 게임 홍보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GC.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와 지스타(G-star) 등 국제적인 행사가 다음 한주간 집중되면서 대구지역 게임 업체들이 자사 게임 홍보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GC.

"한주간 게임 마케팅의 장이 열린다."

대구지역 게임업계가 최대의 마케팅 기회를 맞이한다.

7일부터'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가 대구에서 열리는 데 이어 10일부터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11'가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지역 게임 업체들은 한 주 동안 국내외 게임 관계자들이 집중해서 모이는 두 전시회를 통해 자사 게임을 홍보하려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7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KGC는 국내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전문 콘퍼런스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국내외 134명의 게임 개발자 및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지금까지의 국내외 게임산업의 과거와 현주소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지역 게임업체들은 바이어들과 게임 산업 관계자 등 6천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콘퍼런스를 절호의 마케팅 기회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임원과 직원들이 콘퍼런스 일정에 맞춰 세미나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이번 KGC에는 블리자드사의 '스타크래프트2'와 엔씨소프트의'길드워2'등에 적용된 세계적인 게임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복(Havok)의 데이비스 고란(David Coghlan)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또 우수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업체 관계자가 세미나를 열 계획이어서 지역 업체들은 선진 기술 습득과 자사 홍보를 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KGC와 함께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지스타 2011' 역시 지역 업계에게는 놓칠 수 없는 마케팅 기회다. 10~13일까지 부산 해운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전 세계 28개국, 38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관람객도 지난해(28만여 명) 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게임 업체들은 바이어와 퍼블리시 업체들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DIP 관계자는 "이미 지역의 게임업체인 KOG와 민커뮤니케이션, 디지엔터테인먼트, 엠티오소프트 등은 B2B(기업간 거래)관을 신청했다"며 "이 밖에도 다른 게임업체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해외 수출길을 열기 위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JCR소프트는 B2B관을 운영하는 대신 직접 해외 퍼블리시 업체들의 B2B관을 방문해 자사 게임인 '다크블러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상훈 대표는 "다크블러드가 아직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는 동남아쪽과 브라질의 퍼블리시를 찾아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최대 게임업체인 KOG는 2009년부터 실시한 그랜드 체이스 월드챔피언십(GWC)를 올해에는 지스타 기간에 맞춰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게임 업계의 관심도가 높은 한 주에 집중적으로 자사 게임을 홍보하려는 것. KOG 관계자는 "지스타와 별도로 벡스코 인근의 센텀호텔에서 7개국, 21명의 대표가 참여한다"며 "KGC와 지스타가 한 주에 모여 있고 열리는 장소도 대구와 부산이어서 마케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다 갖췄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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